
소음과 물, 그리고 뜻밖의 평온 — 나의 지난 1년 이야기
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작은 나라에서 이곳으로 건너와 오래도록 열심히 살아왔다.
식당에서 일하고, 가족을 돕고, 한 푼 두 푼 모으며
언젠가는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을 갖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마침내 콘도를 구매했을 때
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내 삶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윗집에서는 밤낮 없이 무언가를 부수는 큰 소리가 이어졌다.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벽과 방, 부엌까지 피해가 번졌다.
나는 거의 1년 동안
불안과 피로 속에서 살았다.
어떤 날은 48시간 가까이 잠을 자지 못했다.
퇴근 후에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그저 길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집이지만 쉴 수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재 나의 집 큰방 욕실 천정 모습입니다
사람은 외모로 처음 보는 느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윗집에 살던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사슴처럼 순수한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짐작할 수 있었을까.
나는 분노 하기보다 기도했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노래까지 만들었다.
때로는 울면서
“주님, 저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라고 매달렸다.
집은 많이 훼손되었고
수리 비용은 매우 큰 금액이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내 마음에는
평온이 있었다.
그것은 체념이 아니었다.
포기도 아니었다.
그저 주님께서 주신 조용한 마음이었다.
지금은 소음도 멈추고
누수도 멈추었다.
곧 집 전체를 고치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야 깊이 잠을 잔다.
아픈 것도 아닌데 몸이 무겁고
끝없이 졸리다.
아마 지난 1년의 긴장이
이제야 풀리고 있는 것 같다.
천장이 뚫려 있고 벽에 상처가 남아 있어도
내 집은 다시 평온한 공간이 되었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배웠다.
완벽한 환경이 있어야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가장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람은 평온을 선물처럼 받을 수 있다.
언젠가 따뜻한 물로 마음껏 샤워하며
이 시간을 조용히 떠올릴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쉰다.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