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하얀 세상 있었는데, 눈은 힘차게 오른 햇살 앞에 숨어 버렸어요. 첫눈이 녹은 다음날 아침, 오늘도 따뜻한 물 한 잔, 손에 들고 나는 창가에서 낙엽과 바람의 놀이를 감상한다. 어제 흰 눈이 세상을 덮고 있었는데 밤사이 눈은 모습을 감추었고, 그 자리를 돌던 바람이. 땅 위의 흔적을 깨우기 시작했다. 낙엽들은 바람에 밀리고, 들려오는 소리는 세상이 아직 깨어 있음을 알리는 듯했다.
태양이 천하를 살피자 마른 땅이 드러났고, 낙엽들은 오랜 잠에서 깨어난 듯 다시 몸을 일으켰습니다.
바람과 낙엽이 함께 만든 계절의 무대
가지에 매달려 있던 작은 잎새들을 바람이 괴롭혔고, 떨어져 땅에 딩굴고, 끝까지 버티던 큰 잎들도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하나둘씩 떨어졌습니다. 그들은 어떤 비명도 지르지 않았지만, 땅에 닿은 순간 서로를 찾아 나섰습니다. 마침내 함께 딩굴며 바람에게 장난치려 합니다.
계절 사이에서, 생명의 리듬을 보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낙엽들은 그 앞에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었고, 다가오면 두 무리로 갈라져 재빠르게 피했습니다. 바람은 그들의 장난이 못 마땅 했는지 다시 힘을 모아 낙엽들을 향해 돌진했지만, 잎새들은 심술장이 보다 더 가볍게, 더 영리하게 흩어졌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있었는지 알 수 없는 한 장의 낙엽이 큰 나무 밑동에 조용히 기대어 있었습니다. 그때 장난기 가득한 남풍이 “거기 그대로 있어 봐!” 하고 소리치며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지켜보던 북풍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그 큰 잎을 향해 돌진했고, 결국 둘은 부딪히며 하늘에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의 대화
그 소란 속에서 나무 아래에 모여 있던 낙엽들이 외쳤습니다. “언제 왔어? 이제 우리랑 놀자! 그동안 매달려 있느라 힘들었지? 같이 바람을 놀려 주자!” 처마 밑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풍경이 딩동, 딩동 울리며 그들에게 응원의 소리를 보냅니다. “용감하게 싸워 줘! 네가 이기는 걸 보고 싶어.” 멀리서 들려오는 탱그랑, 덩그랑, 딩동— 마을의 모든 소리와 풍경이 그들의 춤을 축복했습니다.
The first snow has fallen. Only a few hours ago, the world outside my window was wrapped in white silence. But perhaps that blanket of purity was never meant to last. The snow melted quietly, leaving behind the bare, brown earth once again.
Small leaves, long defeated by the tyranny of autumn winds, have already lain scattered across the ground. The larger ones that clung to their branches until the very end are now surrendering, one by one, to the sharp breath of approaching winter. Without a single cry, they fall to the earth, glancing around to find others of their kind lying near them—companions in their quiet descent.
Beautiful golden dance
And soon, those fallen leaves begin to play. Entangled and intertwined, they tease the very wind that once tormented them. When the wind rushes forward fiercely, the leaves whirl in circles, dancing with defiance. When the wind grows closer, they split into two groups, slipping out of its grasp with childlike laughter that only the earth can hear.
united nature
Perhaps the wind, feeling jealous of their game, gathers its strength and charges at them once more— but the leaves, light and clever, scatter away before it can catch them.
Under the great tree, one single leaf leans quietly against the trunk. No one knows where it came from or how long it has been there. Suddenly, a mischievous southern wind shouts, “Stay right there!” and races toward it. But it isn’t alone. The northern wind, watching from afar, notices the lone leaf and refuses to let the southern wind have all the fun. It joins the chase, and soon the two winds collide, twisting and wrestling in the air.
At the end of autumn
In the midst of that wild dance, the leaves gathered beneath the tree notice the newcomer. “Hey, when did you get here?” they call out. “You must be tired of hanging on up there all this time. Come play with us! Let’s tease the wind together!”
From under the eaves, a small wind chime sways and rings as if clapping for them. Ding-dong, ding-dong — its delicate voice travels through the cold air, sending a message of encouragement. “Fight bravely for me as well,” it seems to say. Then the sounds of the whole village join in: tang-grang, tang-grang, echoing softly in the distance, cheering for the leaves and their fearless dance.
The winds keep howling, the leaves keep spinning, and somewhere between their laughter and the chime’s melody, the world feels alive again — full of motion, full of play, full of breath.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 되지 않는 날이었다. 뱃속에는 마치 물 봉투가 들어있는 것 처럼 물 소리가 났다. 왜 이렇게 갈증이 날까 ? chatGPT 에게 질문 해보았다 왜 이렇게 갈증이 나지?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가 먹은 음식에 많은 조미료 나트륨이 원인이 될수 있음을.
조미료 삼합 덩어리
점심으로 중식집 에서 짬뽕을 먹었다. 집으로 오는 길 물을 사야하는 심한 갈증이 있었다. 식당 음식 에는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많은 조미료와 염분이 원인 이라는걸 알게 됐다. 그래, 외식을 하면 참 맛있게 먹기는 한다. 간혹 집에서 하기 번거로운 음식. 쌀국수, 짬뽕 같은 건 혼자 해 먹으려면 모든 재료 준비 하기도 귀찮다. 식당 가면 한그릇 사 먹을 수 있는데, 집에서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며 사 먹는다. 외면 할수없는 쌀국수, 짬뽕 한 그릇의 즐거움
“맛으로 먹을 땐, 알고 먹자”
문제는 그 후, 생기는 갈증과 식곤증은 신경 쓰지 않았었다. 이번에 먹은 중식 한 그릇은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집밥 먹을 땐 목이 안 마른데, 간혹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날 심하면 혀가 말려 들어가는 느낌마저 들까? 물을 아무리 마셔도 해갈이 안 된다… 이거 나만 그런가?”
그 이유는 바로 ‘나트륨 폭탄’ 때문. 쌀국수, 짬뽕, 라멘은 국물 한 그릇에 하루 권장 나트륨의 2~3배가 들어있다. 거기에 MSG, 간장, 굴소스, 피시소스까지 더해지면 몸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를 낮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을 원하게 된다. 결국 우리가 느끼는 그 갈증은, 몸이 스스로 균형을 되찾으려는 신호인 셈이다.
차라리 라면을 끓여 먹으면 괜찮은 이유
차라리 내가 직접 집에서 음식을 만들면 내게 꼭 맞게 간을 할 수가 있다 드립 커피 마시며, 싱겁게 먹는 나의 몸은 더욱더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식당 음식은 바로 ‘ 경보음’을 울리는 거다. 외식은 즐겁지만 먹고 난 후에 찾아오는 갈증은 몸이 보내는 ‘수분 요청서’. 다음엔 국물을 반쯤만, 식초 한 방울을 넣어보자. 그리고 식사 후엔 따뜻한 물 한 잔으로 몸의 균형을 돌려주면 된다.
얼마 전, 우리 집 처마 밑에 작은 새 두마리가 집을 짓기 시작했다. 처음엔 빗자루를 들고 짚이 모이면 몇번이고 쓸어냈다. 그러나 그들의 계속되는 집 짓기가 내 마음을 돌렸다 그래, 이미 시작 했으니 저기서 살게 하자. 마음을 바꾸고 그들을 살피니 둘은 바쁘게 움직였고, 제법 둥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 했다.
어느날 부터 한 마리는 둥지속에 들어 앉아있고, 숫것은 열심히 부리에 뭔가를 물고 들락,날락 먹이를 물고 오는 그 모습을 바라 보는건 내 하루의 작은 행복이 되어갔다. 문을 열고 나가면 어느 사이엔가 날아올라 멀리서 내 동태를 살피고 했다. 그 모습은 내게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주었다.
야생의 잔혹함
그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날이 이어지던 오늘 오후. 창앞에서 새들이 소란하게 싸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날과 다른 고요함,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밖을 나가 보니, 작고 이상한것이 땅에 떨어져 죽어 있었다. 기가 막혔다. 조금전의 그 소란을 새들이 영역 다툼 하나보다 하며 무심코 넘겼더니 그 사이 불쌍한 두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작은 몸들, 주위에는 개미떼가 몰려 있었다. 토마토 플랜트 옆에 묻으며 말했다. “미안해 진작 나와 보지 않아서” 그리고 나는 속으로 말했다. “내집 처마 아래 사는 너희에게 좀더 신경쓸게.”
물수리 에게서 내려 놓음을 배운다
같은 아침, Mark Smith 작가의 영상을 보았다. 물수리가 물고기를 쫒아 물속 깊이 잠수 했다가 몇번의 시도 끝에 힘겹게 날아 오르던 모습. 끝내 감당 할수 없는 무게 임을 알아 차린걸까? 물고기를 놓아버리는 장면 그 모습에서, 나는 또 하나의 생명의 무게를 느꼈다. 그 물수리는 실패한 걸까? 아니면 내려놓는 법을 아는 지혜로운 생명이었을까? This sight made me think about the differences between humans and nature. It was a truly beautiful and indescribable moment. We learn from nature to let go when it’s time to let go.
끝까지 날아오르려 애쓰던 물수리. 그 순간의 고요와 치열함이, 오늘 나를 멈추게 했다.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 그 안에 내 마음도 함께 있었다.
We learn about nature from nature itself.
Mark Smith님의 영상은 단순한 야생의 기록이 아니다. 그 안엔 생명의 고요한 치열함, 살아 있으려는 절박함, 그리고 놓는 용기가 담겨 있다. 덕분에 나는 오늘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준 영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연 속 치열한 삶과 조용한 이별, 그리고 감사의 기록 물수리의 사투와 처마 아래 떠나간 작은 생명들. 생명의 아름다움과 연약함을 함께 담은 하루의 이야기. Mark Smith 작가의 영상에서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눕니다.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대는 새벽숲 가벼운 내복 차림의 여자가 눈 내리는 숲속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도망을 치고 있는 것이 었어요.
깊은 산골마을 한겨울의 차가운 밤. 로엘에게 있는건 작은 다락방 배고픔, 추위. 아버지가 전장으로 떠난뒤 그녀에게 남은 건, 온기 없는 방과 무서운 기억, 고된 노동. 아버지는 딸을 많은 재산과 함께 숙모의 집에 맡겼어요. 아직 성년이 되지않은 소녀의 삶은 그때부터 지옥 이었고 매일 밤 굶주림과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
가족 이라는 이름의 가면
아빠가 준것들은 숙모 손에 들어갔어요. 벌레 보는듯한 친척들의 시선 그녀를 위협하는 사촌의 존재. 매 순간이 고통 이었죠. 로엘은 생각 해야 했습니다. 숙모는 그녀가 성년이 되는날 마을 주정뱅이 노인에게 시집보낼 상품으로 준비 하고 있었어요.
로엘이 성년이 되던날 새벽 독사 같은 사촌이 로엘의 방에 숨어 들어왔어요. 의도치 않게 사촌을 죽이게 됩니다. 자신의 머물던 방을 불지르고 마침내 그 지옥 같은 곳을 탈출합니다. 눈 내리는밤 숲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숲속에 버려져 있는 오두막 이었어요.
악마를 피해 숨어든 곳 에서
그녀는 그 오두막 속을 숨듯이 스며들어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인 것을 알고 추위와 두려움에 쓰러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깊은 숲속에서 발견한 오두막 그곳에서 숙명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로엘의 새로운 삶은 그렇게 열립니다.
오두막 주인은 전사였던 아버지가 전장에서 등을 맡기던 전우 였습니다 . 아버지는 딸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전혀 몰랐고, 전우에게 딸 자랑하는 일로 매일 시간을 보내고 했어요. 전우이자 은인 이었던 로엘 아빠의 유언을 따라 오두막의 주인은 마을에 들어 왔지만 멀리서 지켜 볼수 밖에 없었어요. 그 역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주군의 명을 어겨 도망 다니는 신세 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오두막을 비운 사이 로엘에게 위험한 일이 닦친 것이 었어요. 사냥을 마치고 오두막에 돌아온 남자는 조그마한 여자가 잠들어 있는 걸 발견합니다. 남자가 사냥을 갈때면 빈 오두막은 얼어 있지만 작은 여인은 실신한듯 잠 들어 있었어요. 남자는 그녀를 보았을 때 그저 숲을 잘못 들어와 숲을 헤매다 오두막에 들어왔다 생각 해요. 깨어난 로엘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두막의 주인
눈앞의 남자는 간혹 마을에 오는 사람 이었어요. 사냥한 짐승을 들고 마을을 찾아오는 청년 이었죠. 사람들은 그를 멀리 했어요.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키 수염은 덥수룩 하고 머리는 숲속의 괴물 같았어요. 누구도 그런 남자와 대화 하지 않았죠. 하지만 착한 로엘은 깔끔하지 못한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이라 생각했죠. 간혹 남자에게 숨겨두었던 빵 조각을 집어 주고 했었답니다 .
결국 남자도 그녀를 알아보고 땔감을 주우러 왔다가 길을 잃은 줄 알고 집으로 돌려 보내려 합니다. 그녀는 도망 왔기에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눈이 멈추면 가겠다 하며 그곳에 머물러요.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주며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봄이와 눈이 녹자 로엘은 떠날 결심을 해요. 자신이 그곳에 있으면 그가 위험해 질까 떠납니다. 남자는 떠나버린 여자를 찾아 발자취를 쫓아가고 다른 마을에 도착한 로엘은 숙박 시설에서 일을 해요. 우락부락한 용병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켜 나가던 로엘. 그때 남자는 그 마을에 도착해 한 용병단을 찾아가요 숨어 지내던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자는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는 용맹한 용병 이었고 또한 기사였습니다.
다시 만난 인연
가난한 용병인 줄 알았던 사람이 기사였고 남자를 쫓던 귀족은 사망한 뒤였어요. 마을엔 그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자 그를 만나기 원하고, 함께 하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요. 그런 사람이 자신을 찾아 도시를 뒤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로엘은,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관 카운터를 지키고, 손님들 에게 열쇠를 내어 주고 알았던 사람이 기사였고 남자를 쫓던 귀족은 사망한 뒤였어요. 마을엔 그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자 그를 만나기 원하고, 함께 하길 원하는,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요. 그런 사람이 자신을 찾아 도시를 뒤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로엘은,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관 카운터를 지키고, 손님들 에게 열쇠를 내어 주고
, 음식을 배달하는 등 바쁜 일을 하고 있던 그녀 앞에 언제나와 같이 무뚝뚝한 얼굴로 그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죠. 남자는 왕에게 하사 받은 성으로 그녀와 떠납니다 .
공기가 매서워 지는 어느 비 내리는 가을날 차가운 공기 속의 작은 생명들을 집 안으로 데려왔다.
물방울을 잔뜩 달고 있는 잎들 그 모습이 마치, 갑자기 따뜻해진 주위를 살피는 듯한 모습이다. 밖에는 찬 가을 비가 내리고, 마치 떨고 있는듯한 식물들 나는 조용히 집안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작은 정원을 바라보았다 먼저 따뜻한 리빙룸에 들어온 아이들 제라늄, 금전수,다육이 이 식물들은 어떤 특별한 선택을 받았기에 따뜻한 빛과 물, 이있는 곳에 먼저 들어왔을까?
밖의 추위 속에서 가는 잎을 떨구고 있는 고추화분 세 개 저 아이들은 여름 내내 나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었다. 너희라고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이유가 있겠니? 속삭이며 따뜻한 집 안으로 데려온 작은 고추 화분 세 개
식물의 속삭임을 듣는 듯해
어항 속 물고기들, 그리고 잎사귀 사이로 번지는 LED 불빛— 이제 우리 집은 하나의 살아 있는 숲이 되었다.
낮 동안 나는 식물들과 함께 움직였다. 화분을 옮기고, 자리를 바꾸고, 흙을 만지고, 잎을 닦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 나도 이 아이들 처럼 햇빛을 따라 몸을 돌리고 하는, 마치 해바라기 같아 후후후 나를 웃게 하는 조용한 아이들 오늘도 새로운 자리를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구나.
새로운 가족 이 생겼다
몇일전 이웃집 에서는 작은 연못 청소를 하느라 분주했고 외면 당하는 차갑고 더러운 물속의 금붕어들, 그들을 내가 집으로 데려왔다.
밤이 깊어가면, 리빙룸은 물소리가 살아 있다는걸 알린다. 어항 속 물결이 벽에 작은 빛을 흔들어주고, 그 아래에서 붕어들이 조용히 헤엄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이 작은 생명들이 내 마음의 하고픈 말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지만, 내가 다가가면 느릿하게 방향을 바꾸며 눈을 맞춘다. 찰라의 순간, 나도 저 물속의 붕어들과 함께 헤엄치는 착각을 한다. 오늘 하루의 피로가 물결에 실려 흘러가는 느낌, 그 속에서 내 숨결이 잔잔히 퍼진다.
행복이란 이런 것?
나는 그들에게 “괜찮아, 이제 따뜻하지?”라고 마음속으로 묻고, 물고기들은 꼬리를 살짝 흔들며 대답한다. “응, 이제 괜찮아. 여긴 따뜻해.” 그렇게 우리 서로 나누는 마음의 말이 물 위에 번져 사라진다.
오늘, 나는 마음껏 웃었다. 물고기들이 나를 보며 입을 오물거리고, 내가 손가락으로 톡 치면 도망가면서도 다시 돌아온다.
오늘 아침, 조깅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고, 목줄기를 타고 내려와 등에 스며들었다. 바람이 차갑다고 느껴질 만큼, 몸이 열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멈추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속도를 늦추며 이제는 “멈추는 법”을 배운 나 자신이 조금은 대견했다.
운동을 마치고 나서 예전 같았으면 그냥 주저앉았을 텐데, 이젠 안다 — 몸을 천천히 식히고, 물을 조금씩 마셔야 한다는 것. 그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몸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 내 몸에게 “수고했어”
스트레칭을 하며 스스로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도 고생했어. 수고했어.” 그 한마디가 참 따뜻하게 들린다. 몸이 대답하는 것 같다. “응, 오늘도 잘했어.”
🍞 운동 후의 황금 조합
운동을 마치고, 버터를 살짝 바른 통밀빵을 팬에 올렸다. 노릇노릇한 색이 번지며 고소한 향이 피어오른다. 그 위에 치즈 한 장, 반숙으로 구운 계란 하나. 노른자가 살짝 익어 흘러내리지 않는 그 상태 — 그야말로 완벽했다.
소금은 한 톨도 넣지 않았는데, 빵과 치즈의 염분이 자연스럽게 간을 맞춰 주었다.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운동으로 달아올랐던 몸이 부드럽게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 커피 한 잔의 여운
따뜻한 커피 한 모금. 통밀빵의 구수함과 치즈의 짭조름함이 커피의 쌉쌀한 향과 만나 완벽하게 어울린다.
다이닝룸 창가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페디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지금 이 순간이, 오늘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된다.
🌤️ 오늘의 결심
운동은 내 몸을 단련하는 시간이지만, 동시에 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다. 내일도, 모레도, 이 평범하지만 완전한 순간을 계속 이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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